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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지도집」 최초 발간/학술원,4년 조사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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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어지도집」 최초 발간/학술원,4년 조사 결실

입력
1993.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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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방언분포·특징 한눈에한국학술원(회장 권이혁)은 8일 우리나라에선 최초로 지역별 방언의 분포와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언어 지도집」을 발간했다.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제작된 이 언어지도집은 지도 일곱장과 해설판(국문판 6장 영문판 9장)으로 구성돼있다. 학술원은 이 지도제작을 위해 87년부터 90년말까지 전국 2백22개군을 포함,3백4개 지점의 60∼7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방언조사를 했다. 남한지역은 현지 답사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북한지역은 84개군 출신의 월남민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각 지역 방언을 말소리의 높낮이와 길이,음운,문법,어휘의 특성에 따라 구분한후 이를 지도에 표시한 「한국언어지도집」은 국어학자뿐만 아니라 국문학 국사학 인류학 민속학 등 민족문화 연구에 관련된 분야의 모든 학자들에게 유용한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학술원은 기대하고 있다. 세로 54㎝,가로 39㎝인 이 지도집은 지난 6월초 모로코에서 개최된 국제학술원연합(UAI) 총회에서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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