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의 민간인 테러사건을 수사중인 군수사당국은 8일 당시 정보사3처장(대령)이었던 한진구 예비역 준장(53·육사18기·낙성대골프장대표)으로부터 테러단 운영사실을 자백받고 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한씨는 조사에서 당시 개헌요구 등 시국이 불안해 상부에 보고없이 개인적으로 테러단을 조직·운용했으며 85년 10월 민추협공동의장이었던 김영삼대통령 집에 침입,녹음테이프·명함 등을 훔쳐오도록 한뒤 증거를 없애기 위해 소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수사당국은 정보사소속 이상범중령(44)을 상습절도 및 상습폭력행위 교사혐의로 구속,군 검찰부로 송치하는 한편 현역 영관급장교 3∼4명의 관련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곧 소환조사키로 했다.
군 수사당국은 한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당시 정보사 고위 간부들이 이와 유사한 테러사건을 직접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들에 대해서도 검찰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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