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 광주 등서 선교활동/“고국 떠나는듯… 너무아쉬워”한국교육계와 기독교 발전에 헌신적으로 노력한 언더우드가문의 3세 원요한목사(74·John T Underwood)와 원진희교수(65·Jean Welch Underwood) 부부가 10일 미국으로 영주귀국한다.
원 목사부부는 67년부터 26년동안 광주 호남신학대학에서 교수로 함께 일하며 선교 및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크게 기여했다.
광주시는 7일 원 목사부부의 공로를 기려 명예 광주시민증을 기증했다.
원 목사는 선교사인 할아버지가 한국에 정착한 이래 서울에서 태어나 학교교육기간을 제외한 50여년간을 한국에서 살아왔다. 지난 47년 미국장로교 선교사로 정식 임명을 받아 부인과 함께 주로 광주에서 선교활동을 펴왔다.
부인 원 교수는 호남신학대에서 기독교교육·영어회화·기악지도를 하면서 전자오르간·피아노 등 많은 실습기자재를 기증했으며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비올라주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원 목사는 『고국을 떠나게 된건지 고국으로 돌아가는지 모르겠다. 본국 장로교회칙의 귀국연한인 65세를 이미 넘겨 오래전부터 귀국해야했으나 아내가 올해 65세이기때문에 이제서야 귀국하게 됐다』며이번에 귀국하면 다시는 광주를 방문하지 못할것 같다』고 아쉬워했다.<광주=김종국기자>광주=김종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