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재영·박상준·정재락기자】 현대 분규사태는 7개 계열사 노조가 7일 하루 시한부 연대 총파업을 단행한데 이어 현대중장비 노조가 파업기간을 무기한 연장하고 나머지 계열사 노조도 이전의 부분파업으로 복귀하되 재의강도를 더 높이기로 하자 검찰이 현총련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검찰은 이날 하오 6시께 울산시 동구 전하2동 676의 11 현총련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중앙상임위원회 회의록,현총련 조직관계 서류,회계장부 등 50여종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현총련 사무차장 이수원(32) 정책기획실 차장 오종소씨(43)에 대해 긴급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으며 현총련 간부직을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 노조 이홍우위원장(35·현총련 의장 직무대행) 현대자동차 노조 윤성근위원장(32) 현대중전기 노조 김영일위원장(30) 현대중장비 노조 정길량위원장(40) 등 4개 계열사 노조위원장에 대해 8일중 사전 구속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중장비 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현총련의 결정에 따라 이날 벌인 전면파업을 임금협상이 끝날 때까지 연장키로 했다.
이외에 현재 쟁의중인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나머지 9개 현대계열사 노조는 이날 각각 쟁의대책회의에서 7일 이전의 부분파업을 계속키로 하되 쟁의강도를 더 높이기로 했다.
한편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하오 2시 현대자동차 문화회관서 기자회견을 갖고 『재야 노동운동가 등이 배후에서 조종하고 있는 현총련과는 어떠한 형식과 명목으로든 협상할 수 없다』고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하고 노조측에 협상을 통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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