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노동부장관은 5일 울산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앞으로 노사자율협상을 저해하는 제3자개입이나 현행 법규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이 장관은 또 『노사 양측이 보다 진지하고 책임감있는 자세로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불법적이고 파괴적인 노동운동과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는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1면
이 장관은 특히 『당사자가 아닌 다수의 제3자들이 조직적으로 개별기업의 협상에 개입,분규의 원만한 수습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지적,현총련(현대그룹 노총연합)이 전면파업 등 연대투쟁을 계속할 경우 집행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함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 장관은 성명발표후 기자회견에서 『20여일째 계속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부분파업은 실제 생산차질액이나 경제파급 효과면에서 10일간의 전면파업과 맞먹는다』며 노조측이 분규의 심각성을 이해하고 정상조업하면서 협상을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긴급 조정권의 발동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바 없으며 현재의 분규상태는 긴급조정으로 수습할 단계도 아니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