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5개사 내일 전면파업/오늘 협상시한… 대좌여부 불투명대검 공안부는 5일 노동부 경찰청 등의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에 대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현총련 간부 3명을 포함한 재야인사 등 6명에 대해 긴급 검거령을 내리는 한편 조만간 노동쟁의조정법 위반(제3자개입)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대검은 7일이후 울산 현대 노사분규가 현대그룹 전 회사 파업으로까지 확대될 경우 나머지 현총련 주요간부 및 분규를 선동한 재야운동가 전원을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거령이 내려진 재야운동가 및 현총련 간부는 ▲전노협 부의장 문성현(41) ▲ 〃 쟁의국장 이상현(33) ▲인천노동상담소장 이목희(40) ▲현총련 사무차장 이수원(32) ▲ 〃 상임고문 권용목(35) ▲ 〃 정책기획차장 오종쇄씨(33) 등이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30일 현총련 집회에서 「혁명적 사회주의 노동자」(혁사노) 명의의 불온유인물을 뿌리다 붙잡힌 현대종합목재 사원 김근년씨(34)를 조사,김씨가 현대 직원 복장을 한 30대 남자로부터 유인물 뭉치를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남자를 찾고 있다.
【울산=박재영·정재락기자】 현총련이 설정한 연대파업 시한을 이틀 앞둔 5일부터 울산지역 10개 현대 계열사가 일제히 쟁의행위를 벌이고 현대자동차 등 5개사가 7일 전면파업을 잠정 결정,현대사태는 분규발생 한달여만에 최악의 사태를 맞게 됐다. 현총련과 정세영 현대그룹 회장과의 간담회는 15개 계열사 노조위원장 전원 참석과 규모가 큰 5개 계열사 위원장 국한이라는 양측의 입장이 계속 맞서 성사가 불투명하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5일 2시간 조업뒤 퇴근한데 이어 7일 하루동안 전면파업키로 했으며 현대중전기와 현대중장비 노조도 5∼6일 이틀간 3∼4시간씩 부분파업한뒤 7일 전면파업키로 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5일 플랜트사업부 소속 노조원이 전면파업한데 이어 6일에는 조선사업부 소속 조합원 8천여명이 전면파업하고 7일 하루동안 전부서가 전면 파업키로 했으며 현대강관은 6일 하오 1시부터 4시간동안 부분파업한뒤 7일 전면파업할 것을 잠정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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