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베테랑 수사진」 총출동/테러저지 특공대 동원 긴장감5일 발생한 하얏트호텔 폭발사고 현장에는 국제적 대형테러 사건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미 양국의 수사진들이 총출동했다.
사고가 나자 관할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형사 10여명이 원인 수사에 들어간 것과는 별도로 한국측에선 청와대 경호실 안전처 직원 2명,수도방위사령부 전투정보과 직원 4명,안기부 대테러반 직원 1명 등 국내 「호화」수사진이 몰려들었다.
미국측에서도 클린턴 대통령에 앞서 지난달 27일부터 투숙해 있던 백악관 경호팀과 미 8군 폭발물처리반 9명 등이 조사에 합류했다.
미 8군 폭발물처리반은 첨단 폭발물 감지장치를 비롯,폭발물 탐색견까지 동원,국내 수사관계자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한미 합동조사반은 폭발물에 의한 테러였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호텔에 투숙했던 클린턴 대통령 수행 선발대 1백40여명은 사고가 나자 급히 옮겼다가 현장정리가 끝난 하오 2시께야 나타나 통신장비 등 일체의 경호장비를 미군트럭 2대를 동원,수송해갔다.
하오 4시께는 통상 인질극 등에 동원해 구출작전을 벌이는 경찰 대테러 특공대가 완전 무장한채 도착,경계에 가세했고 취재진의 접근이 철저히 차단됐다.
또 이 시각 미군측에서는 클린턴 미 대통령 경호선발대 지원중대인 미 21수송중대와 34지원중대가 도착,경호팀의 남은 장비 등을 옮겨갔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호텔 주변에는 각종 장비를 갖춘 양국의 수사진과 군복차림의 미군병사들이 가득 차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국 조사팀이 사고원인이 일단 폭발물에 의한 테러행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데 의견을 모아가면서 이날 하오 늦게야 관계자들의 표정은 조금씩 밝아졌다.<유승호기자>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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