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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유예」 확산/러·영·불 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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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유예」 확산/러·영·불 동조

입력
1993.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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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지협정」 가속화될듯【워싱턴·파리·런던 외신=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지난 3일 발표한 핵무기실험 유예결정선언과 관련,프랑스 영국 러시아 등 기존 핵보유국들이 미국측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서 국제적 핵실험금지협정의 체결을 향한 행보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프랑스는 핵실험 유예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실이 4일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프랑스는 가능하다면 핵실험의 완전금지 조약을 지지하고 있다』며 『또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오는 95년후까지 무기한 연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또 성명은 『프랑스는 지난해 4월 자체핵실험을 1년간 중단키로 결정하고 다른 핵강대국들에도 똑같은 조치를 취하도록 촉구한 사실을 상기한다』며 미국의 이번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프랑스는 잠재적 핵기술 개발에 대비,자체 핵포기 설득력을 유지할 것이며 상대국들이 각자의 공약을 준수하는지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영국도 3일 국방부 성명을 통해 『미국의 핵실험 중단선언 배경을 충분히 이해하며 영국은 세계 어느곳에서건 핵실험을 할 계획이 없음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 주례 라디오연설을 통해 『미국의 지하핵실험 유예기간을 최소한 내년 9월까지 연장한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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