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머신 업계 비리를 수사해온 서울지검 강력부는 2일 종합 수사결과를 발표,지금까지 슬롯머신 업계 대부 정덕진씨(53·서울 희전관광호텔 대표)와 슬롯머신 업자와 유착관계가 드러난 국민당 박철언의원(52),이건개 전 대전고검장(52) 등 10명을 구속하고 정씨동생 덕일씨(44·서울 뉴스타호텔 대표)와 손재호 동양상호신용금고 전 사장(40)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이동섭 전 경찰청 방범지도과장 등 경찰관 4명과 유병훈 법제관 등 법제처 직원 3명을 기소유예 처분하고 정덕일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임용인 안기부 국방담당관 보좌관의 비위사실을 국방부에 통보하는 한편 안기부 직원 김태인씨 등 2명은 직무관련성이 적어 입건치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서울시내 78개 등 전국 1백여개 슬롯머신 업소 실소유자를 추적,오석구 맘모스호텔 슬롯머신업소 대표(55) 등 슬롯머신 업자 5명의 탈세조사를 국세청에 의뢰했다.
구속 또는 입건자는 다음과 같다.
◇구속 ▲정덕진 ▲천기호(58·치안감·뇌물) ▲엄삼탁(53·전 병무청장) ▲박철언 ▲신길룡(57·서울경찰청 경정) ▲이건개 ▲박덕희(52·대검 중수부 직원) ▲양경선(45·서교호텔 슬롯머신 업소 주인) ▲장석규(42·경위) ▲이인섭(57·전 경찰청장)
◇불구속입건 ▲정덕일 ▲박충희(52·슬롯머신업자) ▲손재호 ▲조석형(38·서울 리젠트호텔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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