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전 흑인 국정참여 과도기구 설치도【요하네스버그 AP 로이터=연합】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민주협상 대표들은 3백50년간의 백인 통치시대를 마감하기 위해 모든 인종이 참여하는 사상 최초의 자유선거를 94년 4월27일 실시하기로 2일 최종 합의했다.
남아공의 26개 정당협상 대표들은 이날 흑인 유권자들의 참여를 처음으로 허용하는 자유선거 일정을 논의한 끝에 줄루족을 주축으로 한 인카라 자유운동측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 다수의 지지로 이같이 합의했다.
대표들은 이와함께 선거를 실시할 때까지 전체인구중 다수를 차지하는 흑인들에게 국정참여의 길을 열어주게될 과도기구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대표들은 또 결의에서 제헌의회가 구성돼 최종 헌법을 채택할 때까지의 과도헌법을 소관 위원회에서 기초하기로 결정했다.
자유선거는 수십년간 고수해온 남아공의 아파르트 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공식 종결하고 백인통치에서 다인종이 참여하는 민주주의시대로 진입하는 최종 절차라는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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