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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연내 미·일 방문/“북 핵해결,IAEA 사찰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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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통령 연내 미·일 방문/“북 핵해결,IAEA 사찰이 우선”

입력
1993.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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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무 관훈토론회서 밝혀한승주 외무장관은 30일 『김영삼대통령이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한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올해안에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서울에서든 동경에서든 한일 정상회담도 금년중에 성사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저녁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미·일·중·러시아 등 주변 4강국과의 정상회담중 올해안에는 여러가지 사정상 미일과의 회담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김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이나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금년중 성사되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한 장관은 이어 일본의 유엔상임이사국 진출문제에 관해 『거부권이 없는 상임이사국에 일본이 참여하는 것은 상당히 현실성이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본이 거부권을 갖지 않는 상임이사국에 피선되는 것에 대해서는 굳이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한 장관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최근 일부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과 남북 상호사찰을 동시에 실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한미간에 그같은 논의는 있지도 않았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하고 『북한이 IAEA 핵사찰을 수용한후에 남북 상호사찰 문제가 논의된다는 점은 한미간에 확연히 합의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어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남북간에 어떤 대화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북한이 IAEA 사찰을 수용할 경우 한미간의 긴밀한 협의를 거쳐 미·북한간의 관계정상화 문제까지 협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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