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소비재 수입감소 힘입어한국은행은 30일 지난 5월 경상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2억3천9백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같은 흑자는 수출이 늘어서라기 보다는 투자부진과 내수둔화 등 경기침체 여파로 자본재와 소비재수입이 줄어 발생한 것으로 경상수지를 낙관하기는 힘든 상태다.
한은에 따르면 5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늘어난 반면 수입은 1%가 오히려 감소해 무역수지는 2억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특히 기계류를 비롯한 자본재와 식료 및 소비재 수입이 큰폭으로 줄었다.
여행수지는 사정활동의 여파로 해외여행기간과 지출규모가 모두 줄어들면서 4천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지난 91년 11월이후 처음으로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여행수지를 포함한 무역외수지는 9천3백만달러의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줄어 경상수지를 개선하는데 기여했으며 이전수지는 9천2백만달러 흑자였다.
이로써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경상수지 적자누계는 4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0억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당초 예상 28억달러보다 다소 감소한 2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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