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외무장관과 무토가분(무등가문) 일본 외무장관은 29일 하오 외무부에서 제7차 한일 정기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 및 동북아시아 다자간 안보협력문제 등 국제정세와 종군위안부 문제·경제협력 등 양국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이날 회담에서 양국 외무장관은 북한 핵문제의 확실한 해결없이는 동북아지역의 평화유지가 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받아들이도록 공동의 외교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특히 북한이 IAEA 핵사찰을 수용하지 않는한 어떠한 정치적 배려도 있을 수 없다는데 공감했으며 일본은 북한 핵문제가 해결되기전에는 일·북한간의 수교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본입장을 재확인했다.★관련기사 5면
또 최근 북한의 스커드 미사일 「노동1호」의 발사실험과 관련,이는 동북아 및 세계평화를 저해하는 심각한 사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대외판매에 양국이 공동대응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 장관은 일본이 ▲강제성을 인정하고 ▲전체 실상에 대해 최대한의 조사를 벌이며 ▲역사의 교훈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을 요구했다.
무토 장관은 이에 대해 『현재 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객관적 판단에 따라 조사결과를 발표하겠다』는 기존의 입장만을 되풀이했다.
한편 무토 외무장관은 30일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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