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독일) 로이터=연합】 독일 극우정당인 공화당은 27일 독일인들에게 나치의 만행에 대한 죄의식을 버리도록 촉구하고 오는 94년 10월의 총선에 대비해 새로운 정강을 채택했다.나치 친위대 장교출신인 공화당의 프란츠 쇤후버 당수(70)는 이날 바이에른주의 아우크스부르크시에서 이틀간의 당대회를 끝내면서 『오늘의 독일인들이 그들의 부친이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이유로 비난받을 수는 없다』며 그들의 어두운 과거 때문에 죄의식에 사로잡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이 채택한 새 정강은 ▲경찰력의 강화 ▲독일에 거주하는 외국인 권리의 대폭 제한 ▲유럽통합에 관한 마스트리히트조약 거부 등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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