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동화은행이 행장추천위의 의결을 거쳐 추천한 송한청 행장후보(현 전무·56)에 대해 승인을 거부할 것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28일 알려졌다.감독원은 지난 24일 신청된 송 후보의 승인건을 제일 서울신탁 외환 보람은행 등의 경우와 같이 3일안에 승인해주던 관례를 깨고 서류상 검토를 더 해야 한다는 이유로 승인을 미루고 있다.
감독원 관계자는 송 후보의 자격에 명백한 결격사유를 발견할 수는 없으나 그렇다고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므로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혀 송 후보의 승인여부를 결정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다.
감독원은 송 후보가 명백한 결격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금융계에서는 동화은행 사건이 은행내 투서에서 발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다 이 사건으로 전임 행장이 구속되는 등 사법처리의 대상이 된 상태에서 내부인사를 승진시키는 것은 책임경영의식 확립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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