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당한 자위권 행사”/러시아/신제국주의 맹렬 비난/아랍권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놓고 세계의 반응이 지지와 비난으로 엇갈려 이번 공격의 정당성 문제에 관한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의 동맹국들은 대체로 이를 정당하다고 지지한 반면 아랍권 등은 이들 「신제국주의」 「국가테러리즘」으로 비난했다.
말레이시아·파키스탄·이란·수단은 이번 공격을 「국가테러리즘」이라고 격렬히 비난했으며 시리아에 본부를 둔 급진 「팔레스타인 해방전선」은 『아랍권은 침략자를 격퇴하는데 다 함께 나서라』고 촉구했다.
카이로에서 발표된 「아랍연맹」 성명도 이번 공격을 개탄하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없이 군사력을 발동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이라크와 전쟁을 치른 이란도 의회 성명을 통해 미국을 「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침략자」로 규탄하면서 『미국 정치인들의 이기심은 세계를 전쟁으로 끌고 갈 수 있으므로 모든 나라는 미국의 「신팽창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외무부 성명에서 『미국의 행동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고 논평했으며 영국 이스라엘 독일 오스트리아 오스트레일리아도 미국에 지지를 보냈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미국의 공격은 전적으로 옳으며 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헬무트 콜 독일 총리도 『독일은 국제테러리즘은 단호한 대응으로 분쇄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인 영국 노동당의 존 스미스 당수는 『이번 공격은 정당성이 의심스럽다』며 『이라크에 대한 조치는 유엔 결정안에서 엄격히 제어돼야 한다』고 말했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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