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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협상 타결/95년까지 매년 7%씩 쿼타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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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협상 타결/95년까지 매년 7%씩 쿼타늘려

입력
199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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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50% 늘어난 9만9천톤/내년부터 음식점협도 직접 수입지난해 6월부터 1년여를 끌어오던 한미 쇠고기협상이 26일 타결됐다.

양국은 올해 쇠고기수입 쿼타량을 9만9천톤으로 지난해보다 50%를 늘리기로 합의하고 95년까지 매년 7%씩 계속 수입쿼타량을 늘리기로 했다. 또 94년 1월부터 음식점협회 등도 쇠고기를 수입해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합의했다.

한미 양측은 이날 과천 정부 제2청사에서 제5차 한미 쇠고기협상을 속개,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협정서에 서명했다.

양국은 오는 97년 7월 이후로 예정돼있는 쇠고기시장의 완전 개방문제는 우리측 요구대로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의 결정대로 따르되 UR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95년 6월이후 쇠고기협상이 재개되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번 협상결과에 따라 쇠고기 수입쿼타 물량은 내년에 10만6천톤,95년 11만3천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올해 우리나라가 반드시 수입해야 할 최소 수입쿼타 9만9천톤은 지난해 6만6천톤에 비해 3만3천톤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전체 쇠고기소비량 22만6천9백톤의 43.6%에 달하는 것이다.★관련기사 7면

미국측은 당초 올해 수입쿼타를 12만톤으로 확대하고 내년에 13만2천톤,95년 14만5천톤 등 매년 10%씩 늘려줄 것을 요구했었다.

양국은 쇠고기 도입업체를 확대,내년 1월부터는 육가공업체와 음식점협회,94년 10월부터는 슈퍼체인협회에서도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합의,슈퍼마켓에서도 저급냉동육은 물론 호텔용으로만 수입되고 있는 고급 냉장육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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