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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국방 소환/기종변경 경위·수뢰 추궁/율곡비리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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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구 전 국방 소환/기종변경 경위·수뢰 추궁/율곡비리 감사

입력
199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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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사업 비리와 관련,전·현직 국방 고위관계자를 소환 조사중인 감사원은 26일 이종구 전 국방장관과 현역 해군 고위장성 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감사원은 또 현재 미국에 체류하며 소환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김종휘 전 청와대 안보수석에 대한 강제귀국조치가 어려움에 따라 미국 현지에 감사관을 보내 직접 조사를 벌인뒤 자진 귀국을 종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감사원은 이날 이 전 국방장관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차세대 전투기의 기종변경 의혹 ▲P3C(대잠수함 초계기) 기종의 미사 제품선정과정 ▲율곡사업과 관련한 뇌물수수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 전 장관이 국방장관 재임중(90년 10월∼91년 12월)이던 지난 91년 3월에 차세대 전투기가 F18에서 F16기로 변경된 과정에 의혹이 많다고 보고 그동안의 예금계좌 추적에서 5억원 이상의 출처 불명의 돈이 입금된 사실을 토대로 자금출처를 조사했다.

감사원은 또 현역 해군 장성에 대해서는 KDX(차세대 구축함)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비리개입 여부에 대해 조사했다.

감사원은 이상훈 전 국방장관 등 아직까지 소환조사를 받지 않은 8∼9명의 전 현직 국방 고위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이달중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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