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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 당분간 유보”/노조 대표자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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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파업 당분간 유보”/노조 대표자회의

입력
1993.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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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노협·현총련등 40명 참석/무노무임·임금가이드라인 철폐등/노·사·정 3자협의 촉구「전국노조 대표자회의」는 26일 전노협·업종회의·현총련(현대그룹 노조 총연합)·대노협(대우그룹 노조협의회) 대표 등 공동의장단 및 산하 노조대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신문로 환경운동연합 강당에서 제1차 회의를 갖고 소속 노조의 전면파업을 당분간 유보키로 결정했다.

대표자회의는 또 정부와 사용자측에 대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 철폐 자율교섭 보장 무노동 무임금 철폐 등을 논의할 노·사·정 3자협의를 촉구하고 이같은 요구조건이 가시화할 경우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교섭에 신축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현대정공의 임금교섭 직권조인 진상규명 및 교섭재개,경영·인사권의 쟁의대상 포함 등이 현안 요구사항으로 제기됐다.

대표자회의는 『이런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총력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자회의는 이날 결정의 배경을 『노동부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에서 당면 현안들을 노·사·정간의 대화와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현재 쟁의중이거나 7월초 냉각기간이 끝나는 현대자동차·중공업,대우조선·자동차 노조대표 등이 참석,공조입장을 밝힘에 따라 올해 임금교섭 등 노사쟁의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밝혔다.

전국노조 대표자회의는 전노협·업종회의·현총련·대노협 등 재야 노동단체가 한국노총의 노동계 대표성에 반기를 들고 지난 6월1일 정식 결성한 단체로 40여만명의 조합원을 대표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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