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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개방 일정 불만”/바세프스키 USTR 부대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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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개방 일정 불만”/바세프스키 USTR 부대표 회견

입력
1993.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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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재권·쌀등 양국협력 걸림돌”/UR 올 크리스마스전까지 마무리샬린 바세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25일 한국은 쌀 등 모든 농산물을 개방하여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이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11차 한미 경제협의회에 참석차 방한한 바세프스키 부대표는 이날 김태수 농림수산부 차관을 방문,이같이 밝히고 현재 진행중인 제5차 한미 쇠고기협상에서 협의중인 시장접근 물량이나 형태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바세프스키 부대표는 또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서 쌀 등 15개 농산물을 비교역대상품목(NTC)으로 정한 한국의 개방일정은 수정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샬린 바세프스키 부대표는 주한 미국 공보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정부가 금융시장 개방 등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양국간 통상현안들을 조속한 시일내에 해결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바세프스키 부대표는 『각종 미해결 통상현안들이 양국 경협확대에 걸림돌이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해 앞으로 금융시장 개방과 지적재산권 보호 등을 놓고 미국의 통상압력이 가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24일 한미 경제협의회에서 양국 정부간에 합의한 「한미 경제협력에 대한 대화(DEC)」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가.

▲DEC는 양국 통상당국의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하는 포괄 협의체를 구성한뒤 이 협의체안에 각 분과별 특별협의체를 두어 각종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이는 양국의 통상협력과 경제협력 기반강화 등 양국의 상호 이익에 목표를 두고 있다. 통상 현안에 대한 양국의 이견들은 앞으로 1년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할 DEC를 통해 해결될 것이다.

­클린턴 라운드가 국제통상관계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데.

▲국제 통상질서를 위한 미국의 목표는 우루과이라운드에 있다. 이 이외의 다른 어떤 라운드도 계획하고 있지 않으며 우루과이라운드를 올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클린턴 방한시 한국의 쌀시장 개방 등 강도높은 시장개방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 돌아가서 한국정부와 이번에 논의한 각종 현안들을 보고할 계획이다. 대통령이 한국방문시 무엇을 얘기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는 없다.

­한국의 자본시장 개방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국내여론이 있다.

▲한국의 시장개방에 대해 찬사를 보낸다. 그러나 아직 금융시장 개방이나 지적재산권 보호,농산물 시장개방 등에 대해 불만스럽게 여기고 있는 것이 미국의 시각이다. 미해결 통상현안에 대한 한국정부의 조속한 해결노력이 필요하다.<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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