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종 개발… 간병비 지급도/보험사/회원제… 대출·건강진단 혜택/은행고령화사회가 급진전됨에 따라 금융기관들이 이를 겨냥한 상품을 잇달아 개발,선보이고 있다. 핵가족화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스스로 노후에 대비하자는 사람들이 늘어나 금융기관들이 이를 겨냥한 새 상품들을 만들어 내놓고 있는 것이다. 보험회사들이 연금보험이나 노인성 질환에 대비한 「수발보험」을 경쟁적으로 개발,시장선점에 나서고 있으며 은행들도 노인층을 대상으로 각종 금융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새로 나온 22종의 생명보험 상품중 노후대비 연금보험이 절반에 가까운 10종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한해동안 나온 연금보험이 모두 7종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해보면 노후대비 연금보험이 집중 개발됐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노후연금 제공뿐 아니라 노인성 질환에 대비한 연금보험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동아생명이 이달부터 판매에 들어간 「새동아 장수연금」이나 삼성생명의 「새장수 축하연금」,대한생명의 「교직원연금」,동양베네피트생명의 「두리랑연금」,대한교육보험의 「새연금」 등이 대표적 노후대비 상품들이다.
삼성생명은 노년기 질병으로 타인의 특별간호를 받아야 할 때 간병비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에버그린 보장보험」을 지난해 3월부터 판매하고 있는데 가입자가 5월말 현재 2만7천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은행의 경우 고객차별화 차원에서 노년층만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50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나 55클럽」이라는 금융상품을 개발,29일부터 판매한다. 상품은 통장 하나로 예금과 신탁을 연결 운용할 수 있으며 예금가입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회원카드를 줘 취미활동 및 여행지원,건강진단 할인,대여금고 무료이용,대출혜택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조흥은행의 「경로우대통장」과 한일은행의 「실버통장」도 각각 55세와 50세 이상의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상품이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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