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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위장 총쏴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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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노조위장 총쏴 자살

입력
1993.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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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한덕동기자】 24일 상오 6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용암동 (주)대화운수(대표 정창희·56) 노조사무실에서 이 회사 노조위원장 이해성씨(41·청주시 영운동 215)가 공기총으로 머리를 쏘아 숨져있는 것을 경리과장 신천우씨(56)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신씨에 의하면 이날 새벽 노조사무실서 총소리가 났다는 정비사들의 말을 듣고 가보니 이씨가 공기총으로 머리를 쏘아 숨진채 소파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이씨가 지난 21일의 단체협상에서 사장 정씨를 공기총으로 위협한 것에 대해 회사측이 고소하려 하자 고민해왔다는 노조원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자책끝에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회사측은 협상당시 이씨가 사장 정씨를 공기총으로 위협하자 ▲차량배차때 운전사 차별철폐 ▲삥땅을 방지키 위한 요금한 봉인철폐 등 노조측 요구사항을 들어 주었다가 공기총위협을 문제삼아 합의를 백지화하고 이씨를 경찰에 고소키로 했었다.

노조원 1백여명은 이날 상호 8시께부터 이씨의 시신이 안치된 청주시 사직동 청주의료원 영안실 주변에 버스를 몰고와 이씨의 명예회복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가 이회사 시내버스 61대가 운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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