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담보 입주민 비상【부산=김종흥기자】 부산 동구 초량동 대진건업 대표 김상연씨(56)가 91억원의 부도를 내고 공동대표인 동서 전병준씨(51),기획실장인 사위 이채홍씨(29) 부부와 함께 모두 6명이 미국으로 도피한 사실이 밝혀져 부산 동부경찰서가 24일 인터폴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1년전부터 사원들에게 주택을 담보로 지급보증을 서게하고 월 3%의 높은 이자를 주는 방법으로 자금을 모아 해외로 도피시킨뒤 보도 직전인 지난 19일 세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부도액수가 지금까지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번 부도사태로 대진건업이 시공해온 부산지하철 2단계 208공구공사와 부산 동래구 거제3동 577 대진아파트공사 등 모두 11건의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대진아파트 입주예정자 1백여명은 이날 상오 모델하우스에 집결,대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경남 울산군 삼남면 교리 대진그린피아아파트 2백99가구 입주민들은 회사측이 자신들의 아파트를 부산은행 등에 80억원에 근저당설정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재산권 보호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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