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로이터=연합】 미키 캔터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23일 일본을 비롯한 미국의 주요무역 상대국들에 대해 시장을 더 개방하라고 강력히 촉구하고 일본이 건설분야 정책을 수정하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단행하겠다고 또 다시 경고했다.캔터 대표는 이날 일본 유럽공동체(EC) 캐나다 등의 고위 무역관리들과 2일간에 걸친 4자회담을 앞두고 관리기업인 기자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을 통해 미국이 세계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구조적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무역상대국들이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일간의 경제관계가 개선돼야 한다면서 일본에게 외국의 직접투자를 보다 많이 수용하고 제품수입을 더욱 확대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특히 슈퍼컴퓨터,위성,의료장비,건축기계 등에 대한 일본정부의 조달정책이 공정하고 투명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캔터 대표는 지난 4월 미 무역법에 의거,일본이 공공건설 발주에 외국회사들에게 불이익을 주고 있다며 이같은 차별관행을 60일 이내에 시정하지 않으면 대미수출을 억제하는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경고했었다.
이날 연설에서 캔터 대표는 일본이 건설분야 문제를 6월말까지 실질적으로 해결치 않을 경우 「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는 지난 4월의 경고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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