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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청와대 조찬후 기자간담회

입력
199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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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노동 부분임금」 이 노동 발언은 사견”/국민에 단기적 환상주는 정책발표 삼가야/대불공단에 대규모 자동차공장 유치 건의이경식부총리는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배석자없이 김영삼대통령과 조찬 독대를 가진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간담회 일문일답.

­21일의 노사대책 3부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논란이 된 「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해 무슨 얘기가 오갔나.

『노동정책에 대한 혼선이 야기된 것처럼 비춰진데 대해 경제팀의 팀장으로서 먼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조만간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부처간 의견을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조정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대통령께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무노동 부분임금」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21일 이인제 노동부장관이 당과 협의하여 결정하겠다는게 공식의견인가.

『3부장관 합동기자회견에서 나온 얘기가 모두 정부의 공식의견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합동기자회견은 노사문제 안정에 대한 호소문 발표를 위해 마련됐다. 일문일답 과정에서 이 장관이 한 얘기는 이 장관 개인의 소신이지 정부의 입장이 아니다』

­이 부총리의 소신은.

『지난 19일 목포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일하지 않는 사람에게 임금을 주지 않는 것은 당연할 일」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이 또한 내 개인의 소신일뿐이다. 소신이 다를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래서 조정이 필요하다』

­기자회견에 앞서 부총리와 상공·노동장관 등 3명이 모여 의견조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장관이 합의사항을 파기,자신의 입장을 정부입장으로 발표했나.

『말할 수 없다(노 코멘트)』

­합동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자정해놓고서도 정부의 공식입장을 정리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말할 수 없다(노 코멘트)』

­대통령에게 부총리와 이 장관중 한명을 택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손을 내저으며)절대로 그런 말하지 않았다』

­「무노동 부분임금」에 반대하나.

『이 장관이 말한 직후라 말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무슨 말을 했나.

『경제팀이 일치단결하라며 부총리가 힘써달라고 당부하더라. 또 많은 국민들이 단기적 성과에 집착하는 등 경제를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관련,적어도 2∼3년을 내다보고 경제를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관들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정책을 발표했다가 국민들의 기대만 부풀려놓고 나중에 수정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환상을 심어주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현대자동차의 목포 대불공단 유치문제는.

『목포 출장내용을 보고하면서 대불공단에 소규모 공장보다는 자동차공장 등 대규모 조립공장이 들어서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으며 김 대통령도 동의했다. 그러나 대통령에게 짐이 될까봐 현대자동차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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