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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긴급대피·출항금지/장마 본격 상륙/호우로 인명·재산피해 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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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긴급대피·출항금지/장마 본격 상륙/호우로 인명·재산피해 클듯

입력
199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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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당초 예상보다 빨리 닥쳐와 23일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무부 중앙재해대책본부는 22일 전국에 수방공무원 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재해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제주=허태헌기자】 22일 상오 10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지방에는 하오 5시 현재 서귀포시 일대에 64.8㎜의 비가 내리는 등 도내에 60㎜ 안팎의 많은 비가 내렸다.

해상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일어 도내 1백여항·포구에 2천여척의 어선들이 대피했으며 제주­진도간을 운항하는 대형 여객선 동양3호(1천33톤)가 결항했다.

도재해대책본부는 이날 도·시·군 공무원 전원과 91개 수방단원 2천8백여명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

【부산=박상준기자】 부산시는 22일 장마전선이 상륙함에 따라 12개 구청에 재해 취약지 순찰을 강화하고 주민들에게 재해대비요령을 홍보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또 대규모 공사장에 재해방지시설을 우선 시공토록하고 시·구청의 국·과장을 재해담당 책임자로 지정했다.

부산시는 재해위험시설로 지정된 언덕 산사태 위험지 등 35군데중 공공시설 15군데와 사유시설 4군데는 이미 정비했으며 나머지 사유시설 16군데는 응급복구를 마쳤다.

【광주=임종명기자】 전남도는 집중호우에 대비,22일 상오부터 각종 건설현장과 붕괴위험이 있는 축대·교량·하천제방 및 해안방조제에 대한 시설점검을 실시했다.

또 여수·목포 등 항구의 각종 선박에 대해 출항을 금지하고 이미 출항한 어선은 인근 항구로 긴급 대피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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