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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6% “돈봉투 받은 경험”/공보처 여론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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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86% “돈봉투 받은 경험”/공보처 여론조사 결과

입력
1993.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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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87% “학교방문 부담”초 중 고교생 학부모의 98.7%가 자녀들의 학교문제와 관련해 학교를 방문하고 있고 이 가운데 80%가 돈봉투나 선물을 교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보처가 코리아 리서치센터에 의뢰,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초 중 고교생 학부모·교사·교육행정 공무원 등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는 이와함께 학교 교사들 86.3%가 학부모들로부터 돈봉투나 선물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대도시의 경우 91.2%,서울지역에선 92%,국민학교 교사는 94.1%가 이를 경험했다고 답변했다.

또한 학부모의 86.7%가 교사를 만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교사들도 90%의 학부모가 교사와의 면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학부모와 교사 사이에 오가는 돈봉투 액수는 ▲국민학교의 경우 5만원(60.2%) ▲중학교는 5만원(46%) 10만원(34.5%) ▲고교의 경우 10만원(45.5%) 5만원(28.8%)이 대부분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교육계 촌지 관행을 추방하기 위해 학부모들은 시민단체에서 「돈봉투 안주고 안받기 서명운동」을 하면 93%가 참여하겠으며 70%는 교육부조리 척결을 위해 교육세를 추가부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교사들도 91%가 서명운동을 벌이면 동참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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