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및 현대정공 노사분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완성차의 내수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자동차 3사의 내수점유율은 현대자동차가 44.7%,기아자동차가 30.7%,대우자동차가 12.6%로 여전히 현대가 앞섰으나 지난달의 경우 현대의 내수판매량이 3만9천83대로 점유율이 전달의 43.1%에서 35.4%로 떨어졌다. 이에비해 기아는 판매량이 4만2백37대로 점유율이 전달의 33.0%에서 36.4%로 높아져 1위로 뛰어올랐다.
현대가 지난달 판매에서 기아에 1위 자리를 내준데 대해 업계에서는 부품업체인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 등에 따른 생산차질로 빚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하고 있지만 현대의 노사분규가 장기화될 경우 기아와 대우에 시장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가 신차 소나타Ⅱ를 내놓은 시점이 아폴로산업의 노사분규 시기와 겹쳐 시판개시 시점부터 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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