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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프레온가스 바가지 극성/공급여유 불구 “국제규제로 품귀”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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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프레온가스 바가지 극성/공급여유 불구 “국제규제로 품귀” 속여

입력
1993.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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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체등 20배까지자동차 정비업체와 카인테리어센터 등이 프레온가스 생산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국제협정 때문에 가스가 품귀현상이라고 속여 원가의 10배에서 최고 20배까지 바가지요금을 받고 있다.

또 소규모업소 등은 많은 이익을 남기기 위해 보충만하면 되는데도 순도가 떨어졌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기존의 프레온가스를 모두 빼내버린뒤 새로 넣고 있어 환경보호 측면에서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동차 에어컨에 냉매로 사용되는 프레온가스(CFC12)는 국내에서 울산화학주식회사에서만 생산,대리점에 공급하고 있는데 대리점 판매가격은 1㎏에 6천원이다. 그러나 시중 자동차 정비업체나 카인테리어센터에서는 중형차(1천5백㏄ 이상)의 경우 완전히 가스를 교체하면(약 0.9㎏ 소요) 6만원에서 최고 7만∼8만원,소형차는 5만∼7만원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 업체들은 가스를 일부 보충(약 3백∼4백g 소요)하는 경우에도 3만∼6만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프레온가스를 생산하는 울산화학측은 지난해부터 프레온가스 생산규제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연간 3천3백97톤(인구 1인당 0.3㎏)을 생산할 수 있고 5월에만도 5백90톤(지난해 동기대비 2백% 증가)을 생산,대리점에 프레온가스가 남아돌 지경이라고 말하고 있다.

울산화학측은 프레온가스 수입이 지난해초까지 허용돼 수입상들이 사재기를 하는 바람에 값이 올랐는데 올해엔 사정이 달라졌는데도 가격이 더 올랐다고 말했다.

대형 정비업체들은 자동차내의 기존 프레온가스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제거,순도를 높이는 재생기를 갖춰 사용하기도 하나 카인테리어센터는 모두 빼내버리고 새 가스를 주입하고 있다.<유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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