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전 해군 총장 김철우씨 조사감사원은 21일 하오 김철우 전 해군 참모총장을 소환 조사하는 등 이달말까지 율곡사업과 관련,전 현직 고위 국방관계자 20여명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감사원의 소환대상자에는 김 전 해참총장외에 이종구·이상훈 전 국방장관,김종휘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 6공 당시 국방관계 고위책임자들과 현역 장성들이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4면
감사원은 이들을 직접 소환조사한뒤 뇌물수수 등 비위사실이 확인되면 내달 감사위원 회의를 열어 비리혐의자들을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며 최소한 10여명이 고발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또 무기중개상 방산업체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1차 소환조사가 끝난뒤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감사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율곡사업과 관련,뇌물수수혐의자는 물론 재임중 율곡사업과 관련 권한을 행사한 전 현직 주요인사들에 대해 직접 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돼 우선 20여명을 소환대상자로 정했다』며 『이들중 상당수는 출국금지 대상자 및 예금계좌 추적을 받았던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환대상자중 김 전 수석이 미국의 연락처를 변경했고 다른인사는 「지방 체류중」 「여행중」이란 이유로 접촉을 기피하고 있어 우선 전화연락이 가능한 인사들에게 출석답변 요구서를 낼 계획』이라며 『무기중개상의 경리관계자 및 책임자,방산업체 관계자들은 1차 소환 대상자들이 혐의사실을 부인하는 등의 경우에 소환조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감사원에 출두한 김 전 해참총장은 재임중 KDX(차세대 구축함)사업과 관련해 이권개입 여부 및 커미션 수수의혹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KDX는 97년부터 2천년대초까지 3천톤급 최신형 구축함 15∼20척을 취역시킨다는 해군 전력 현대화사업의 하나로 현재 핵심장비인 지휘 및 화력통제시스템 도입을 둘러싸고 영국의 BAESEMA사와 독일의 AE사가 경합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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