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개혁기치 죽하파서 분가/하타파는 어떤 조직인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개혁기치 죽하파서 분가/하타파는 어떤 조직인가

입력
1993.06.21 00:00
0 0

◎중·참의원 44명… 자민내 5번째 파벌/PKO법 제정 적극지지·개헌주장도하타파. 중의원 의원 35명,참의원의원 9명 등 모두 44명으로 구성된 자민당내의 소파벌.

자민당내 6개 파벌중 미쓰즈카(삼총)파,와타나베(도변)파,미야자와(궁택)파,오부치(소연)파에 이어 5번째에에 불과한 하타파가 38년간 이어오던 자민당의 장기집권 체제에 결정적 타격을 가함으로써 일본 정계개편에 「태풍의 눈」으로 부상했다.

하타파는 작년 12월 실질적인 리더격인 오자와(소택)가 다케시타파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오부치(소연) 전 간사장과 파워게임을 하다 후계자 자리를 오부치에게 빼앗기자 젊은 의원들을 이끌고 분가해 나왔다.

오자와는 91년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역할에 관한 조사회」 회장을 맡는 등 「일본의 대국화」를 앞세워 「이상적인 정치」를 꿈꾸는 신진의원들을 상당수 포섭하고 있었으며 다케시타파에서 떨어져 나올때 정치개혁의 명분을 내세워 「개혁포럼 21」그룹을 형성했다.

그러자 오자와는 두뇌가 명석한 반면 인간미가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있어 「원만한 인격의 소유자」라는 하타쓰토무(우전자)를 간판으로 내세웠다. 하타파는 지난해 일본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 법제정때 『이 법의 목표는 군국주의의 부활이 아니라 국제공헌을 하자는 것』이라며 『일본의 대국화를 위해선 헌법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파벌에 대해 일본 정계에선 숨은 리더인 오자와의 전력을 거론하며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정치파벌의 하나」라는 비판과 「부패정치의 타도에 앞장서는 개혁집단」이라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의 속셈이야 어떻든 앞으로는 자민당 일당지배체제의 종식에 앞장 설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들은 23일에 신당을 결성,이번 총선에서 선전한후 여타정당과 손을 잡고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일본 국민들에게 새 정치의 주역이란 이미지를 심어주자 여타 야당에서도 이들과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노조와 여러 사회단체에서도 하타파의 후보자를 지지할 뜻을 표명하고 있다.<동경=이재무특파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