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잇단 노사분규와 관련,재계가 긴급 대책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공동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17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현대그룹 노사분규에 따른 재계 공동대응안을 마련키 위해 빠르면 18일중 긴급 회장단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경총의 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가 전면 파업에 들어갈 경우 올들어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히고 관련 산업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고 『이같은 분규사태가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계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회장단 회의에서 현대그룹 노사분규에 대한 재계의 입장을 밝히는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는 한편 정부측에도 명확한 입장을 갖고 사태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하는 등 다각적인 재계의 공동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자체 회장단 회의와는 별도로 대한상의 전경련 기협 중앙회 등 경제단체가 참여하는 공동대응안도 마련키로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경제 5단체장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관련기사 31면
재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중공업도 현대그룹 노동조합 총연합회(현총련)의 투쟁일정에 따라 이달말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대자동차와 중공업이 동시에 파업에 돌입할 경우 경기가 일시에 냉각될 것이라는게 재계의 시각』이라고 전하고 오는 29일 경제 5단체장 회의에서 노사문제 해결을 위한 범재계 대응방안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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