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제네바 로이터 AP=연합】 제네바에서 16일 개최된 유고내전 당사자 정상회담에서 보스니아를 3개국 연방으로 재편하는 새로운 평화안이 상당한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 대통령과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도,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는 이날 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협상 당사자들간에 중대한 양보조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보스니아를 3개국으로 구성된 연방국가로 만드는 방향으로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새로운 영토분할계획을 위해 협상팀이 이미 경계선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즈만 대통령은 이날 회담 도중 보스니아 회교정부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 대통령이 세르비아계의 고라제 공격에 항의,퇴장했다는 보도에 관해,이제트 베고비치가 회담장에서 나갔지만 정부 지도부와 보스니아 분할에 관한 기본의 「밴스 오웬 평화안」을 대폭 수정하는 문제를 혐의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유엔 세계인권회의에 참석중인 하리스 실라즈지크 모스니아 외무장관은 17일 3개국 연방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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