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깨끗해야 강군될 것/6·25망각은 안보를 정권유지 악용탓”

◎김 대통령,전군 지휘관 접견김영삼대통령은 16일 『진정한 자주국방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이 나라를 목숨바쳐 지킬 가치가 있는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온국민이 화합하고 진정 나라를 사랑하게 된다면 우리의 안보역량은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하오 권영해 국방장관을 비롯,이양호 합참의장과 3군 총장 및 군사령관 등 전군 주요지휘관을 접견,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러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변화와 개혁이 필요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대통령은 『대통령도 그렇지만 군도 역시 깨끗해야 국민이 사랑하는 강군이 될 수 있다』면서 『그동안에 있었던 군내부의 비리척결은 이런 뜻에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 국민이 6·25를 잊어가고 있는 것은 과거 역대정권이 안보를 정권유지의 수단으로 쓴 적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국민 안보의식의 해이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내부의 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북한은 핵무기와 미사일로 무력을 증강하려는 등 통일노선이 달라진게 없다』고 지적,『북한이 언제 어느때 도발을 해오더라도 격퇴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