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육군종합학교 전우회/12·12 책임자 처벌요구/학술회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육군종합학교 전우회/12·12 책임자 처벌요구/학술회서

입력
1993.06.17 00:00
0 0

◎“군비리 척결·정통성 회복위해”12·12 피해당사자들이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형사고발키로하고 서명을 시작한데 이어 6·25 발발직후 초급장교 보충을 위해 설치된 육군종합학교 출신 각계 인사들이 지금과 같은 군의 비리와 부정부패가 12·12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12·12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육군종합학교 전우회(회장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는 6·25 43주년을 맞아 18일 재향군인회관 대강당서 「한국전쟁의 회고와 군사문화의 재조명」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를 열어 12·12에 대한 회원들의 견해를 밝히고 이를 계기로 12·12이후 더욱 왜곡된 군사문화의 폐해 청산과 불식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육종회는 이날 발표될 「12·12 군사반란의 진상에 대한 우리의 견해」라는 글에서 ▲민족정기와 군의 정통성 회복을 위한 12·12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반란군에 의한 순직·부상자의 유족·당사자들에 대한 정부의 보상 등 응분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 학술회의에서 육종회 회원인 국방부 군사연구위원 김순현박사(예비역 소장)는 「43년만에 전쟁세대가 비판하는 군사문화」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논문을 통해 군이 본연의 자리를 착기 위해서는 군벌을 해소하고 새로운 정·군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군벌과 사조직에 대해 자유당과 민주당 정권에서는 45년 설치된 군사영어학교 출신이 요직을 독자치했고 5·16이후에는 박정희대통령의 동기인 육사 2기와 5기,8기를 중심으로 군벌이 형성돼왔다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후 박 대통령의 육사 8기 견제를 위해 자신의 호남인맥 형성과정에서 11기생 중심으로 칠성회를 조직(61년)토록 했고 이 조직이 하나회(일명 일심회)라는 사조직으로 탈바꿈,5·6공 군벌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71년 창립됐다가 81년 해체후 91년 재건된 육종회에는 1기부터 32기까지 배출된 7천3백52명중 생존자 2천6백여명이 가입돼 있다.

한편 장태완 전 수경사령관 김진기 전 육군 헌병감 등 12·12 피해당사자인 예비역 장성 50여명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과 적극 가담자 30여명을 형사고발키로 하고 이달초부터 서명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충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