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임할머니 충북대에 기탁60대 할머니가 20여년간 우표장사·구멍가게 등을 온갖 궂은 일을 해 마련한 30억원 상당의 전 재산을 대학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신언임할머니(62)는 16일 상오 충북대본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대학발전기금 전달식에서 충북 청주시 남문로2가 1의 3 진로백화점옆 지하 1층,지상 3층짜리 건물(대지 60평 건평 1백99평)을 이택원 충북대 총장에게 기증했다.
이 건물과 부지의 시가는 30억원이 넘는데 신할머니는 현지 3층 살림집에서 혼자 살고 있다.
신할머니는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불우한 학생중에서도 장애인이나 고아출신을 도와주기를 희망했다.
충북 청원군 오창면 성재리가 고향인 신할머니는 한때 단란한 가정을 이뤘으나 자식이 없어 이혼한뒤 남문로 일대에서 우표장사·구멍가게·세무용지장사 등을 해가며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신할머니는 심장병 고혈압 등 지병을 앓으면서도 고아 4명을 데려다 공부시키고 자신이 졸업한 청주 주성국교의 학부모들에게 입양시키거나 청주인근 양로원·고아원을 찾아 불우노인과 아동을 도와왔다.<청주=한덕동기자>청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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