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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협 회원등 김춘도순경 빈소 조문(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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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협 회원등 김춘도순경 빈소 조문(표주박)

입력
1993.06.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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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생회 간부들은 거부당해○…박종철군 아버지 박정기씨(64),강경대군 아버지 강민조씨(52),김귀정양 어머니 김종분씨(55) 등 전국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유가협) 대표들과 지선스님(46) 등 전국연합 소속회원 7명은 15일 하오 3시50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 경찰병원 김춘도순경 빈소를 조문,유족을 위로.

이들은 영정앞에서 분향재배한뒤 김 순경의 아버지 김학룡씨(61) 주변에 둘러앉아 『이번의 불행한 사건을 계기로 학생·경찰간의 폭력대치가 끝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위로.

뒤이어 하오 6시40분께 서울대 부총학생회장 손진욱군(23·국민윤리교육 4) 등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 6명이 빈소를 찾았으나 유족들의 반대로 1시간여만에 발걸음을 돌렸다.

학생들은 「시대의 아픔 고 김춘도순경의 죽음을 슬퍼합니다」라는 리본을 단 조화를 들고왔으나 형 춘식씨 등 유족 대표 2명이 『앞으로 데모를 안하겠다는 약속만 한다면 조문을 허락하고 범인도 용서해주겠다』며 제지.

학생들은 유족들을 설득하다가 하오 7시40분께 『유족의 뜻을 한총련에 충분히 전달하겠다』며 경찰병원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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