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5일 김영삼대통령이 「평화의 댐」 건설의 진상규명을 지시함에 따라 이달중으로 평화의 댐 공사에 대한 전면감사를 실시키로 했다.감사원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지난달말부터 기술국에서 평화의 댐 관련자료를 수집·검토해왔다』면서 『김 대통령이 평화의 댐건설 진상규명을 지시함에 따라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이달중으로 기술국 소속 감사요원 10여명으로 특별감사반을 편성,15일간 일정으로 평화의 댐건설 전반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댐공사 착수경위 ▲국민성금 6백61억원의 사용내역 ▲정부예산 1천3백억원의 적법 집행여부 ▲공사비 책정 과정에서의 낭비사례 ▲공사중단 이유 ▲설계 및 시공상의 부실여부 ▲현재 관리상태 등을 정밀 조사할 예정이다.
평화의 댐은 지난 87년 북한의 수공에 대비한다는 명목으로 국민성금 6백여억원 등 모두 2천여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금강산댐과 4㎞여 떨어진 강원도 화천군 착동면 구만리 현지에 댐공사를 착공했으나 88년 5월이후 공사가 전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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