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자당은 14일 연천 예비군훈련장 폭발사고를 계기로 예비군제도를 전면 재검토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예비군 규모와 훈련횟수·기간축소 등 개선안 마련에 착수했다.권영해 국방장관은 이날 상오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 및 당 3역에게 사고경위와 국방부가 검토중인 예비군제도 개선방안을 설명했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재 4백50여만명인 예비군 규모가 적정한 것인가를 전시 후방전략 개념차원에서 근본적으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전역이후 평균 4회인 동원훈련의 횟수를 축소하거나 격년제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현역과 보충역간의 형평성을 고려,현역출신의 예비군훈련을 축소하고 보충역출신의 훈련을 길게 조정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민자당은 당정협의를 거쳐 예비군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한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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