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신공항 1∼2년 연기/사회간접자본 요금 인상/정부방침정부는 14일 경부고속철도의 완공연도를 당초 98년에서 2001년으로 3년 연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영종도 신공항의 완공시기도 당초 97년에서 1∼2년 늦은 오는 98∼99년으로 수정했다.★관련기사 8면
정부는 이날 하오 이경식부총리 주재로 고속철도 및 신공항건설추진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경부고속철도의 투자비 절감을 위해 서울·대전·대구역의 지하역 신설계획과 안양서울역간 및 서울역수색차량기지간의 지하선로 신설계획을 모두 백지화,각각 기존의 지상역과 기존의 철도선로를 개량·활용키로 하는 등 고속철도 건설계획의 일부를 수정했다.
또 한강 이남지역 승객의 편의를 위해 안양(석수)에 남서울역의 신설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고속철도 차량 선정대상에서 일본 미쓰비시사(신간선)를 제외,프랑스 알스톰사(TGV)와 독일의 지멘스사(ICE)를 대상으로 오는 8월까지 최종 대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정부는 시험선구간인 천안대전간을 97년까지 완공한후 99년에는 서울대전간 건설을 마쳐 우선 운행키로 했다. 경부고속철도 총사업비는 93년 기준 10조7천4백억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4조8천9백38억원 증가했다.
정부는 또 이날 김영태 기획원차관 주재로 신경제 걔획위원회를 열어 「신경제 5개년 계획」 사회간접자본 확충부문 및 대도시 교통난 완화부문을 확정,계획기간중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필요한 50조∼60조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 공항사용료 등 사회간접자본 사용료 및 관련요금을 현실화하고 유류관련 특소세를 목적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정부는 서해안 고속도로 1단계 사업구간중 수도권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인천안산(27.6㎞)은 94년,안산안중(42.7㎞)은 97년까지 완공하고 대구춘천간 고속도로중 현재 공사중인 대구안동구간 등 모두 1백51.3㎞를 오는 96년까지 완공키로 했다. 또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획기간중에 2천㎞의 국도를 확장하고 3백㎞를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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