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 발효 첫날… 수업거부 계속/타대 파문확산 우려약사법개정을 요구하며 동맹수업거부중인 전국 9개 한의대생 3천여명에 대한 교육부의 유급시한이 처음 적용된 14일 동국대 한의대생 1백53명의 유급이 확정되는 등 이번주부터 한의대생들의 집단유급이 잇따를 전망이다.★관련기사 29면
교육부의 유급시한 발효첫날인 이날 동국대 한의과대학에서는 10개과목의 강좌가 있었으나 이중 예과2년과 본과2년 수업에 전원이 불참,강의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아 예과2년 81명의 유급이 확정됐다.
예과1년,본과1·3년 수업에도 각각 2명씩만 참석,불참자 2백25명(예과1년 85명,본과1년 72명,본과3년 68명)도 유급이 확실시되고 있다.
교육부는 각 대학에 수강학생에 대해선 학점을 부여하되 불참학생의 학사관리를 엄정히 하도록 재차 지시했다.
이에앞서 전국 11개 한의대생 대표로 구성된 전국 한의대생연합은 12일과 14일 경주와 서울에서 잇따라 모여 약사법시행규칙이 폐지될 때까지 수업거부 강행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14일 동국대를 시작으로 경산대(16일) 경희대·동의대(17일) 원광대(19일) 대전대(24일) 경원대(25일) 상지대(29일) 전주 우석대(7월6일) 등 9개한의대생 3천여명의 연쇄 집단유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이 경우 94학년도 대입시에서 6백70명가량의 한의예과 신입생모집이 중지돼 총입학정원이 11개대 7백50명인 한의예과의 입학문이 극히 좁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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