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전선 “탈환” 명령/시아누크 수반 선출【프놈펜 AP 로이터=연합】 캄보디아 총선에서 승리한 민족연합전선이 13일 프놈펜정부가 7개주에 「자치정부」 수립을 선언한데 맞서 휘하 병력에 이들 지역을 탈환할 준비태세를 명령함으로써 또다시 무력충돌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푼신펙 지도자 노로돔 라나리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떤 경우든 캄보디아가 분할되는 사태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세계가 프놈펜정부에 선거결과를 따르도록 압력을 가해줄 것』을 호소했다.
라나리드는 『전쟁 재발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나 프놈펜정부가 전국토의 40%를 차지하는 이들 지역의 분리를 부추길 경우 독자적인 군대를 편성,이들 지역을 해방시킬 태세가 돼있다』고 말했다.
푼신펙 간부들은 정부군이 이들 7개 자치지역에서 푼신펙 당원들에게 발포하고 사무실을 불태우는 등 폭력행위를 자행해 약 1천명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이 지역을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로돔 시아누크 캄보디아 최고민족회의(SNC) 의장이 이들 3개주에서 유엔 경찰병력이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완전 철수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아카시 야스시(명석강) 유엔 캄보디아 과도행정기구(UNTAC) 대표는 이들 3개주에서 불요불급한 일부 유엔 요원들을 철수시킬 것이나 군병력과 경찰은 현 위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 AFP=연합】 캄보디아 제헌의회는 14일 첫 회의를 소집,노로돔 시아누크공을 전권을 가진 국가수반으로 선출했다.
제헌의회는 지난 70년 시아누크를 축출한 쿠데타를 불법으로 선언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시아누크공에게 국가수반으로서 국가통치에 필요한 「특별전권」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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