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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계 학교 교과서 개편/일본역사·지리 첫 취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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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총련계 학교 교과서 개편/일본역사·지리 첫 취급 주목

입력
1993.06.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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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연합】 조총련계 재일동포 자녀들이 다니는 조선학교가 최근 교과서를 대폭 개편,일본사와 일본지리 등을 독립항목으로 다루고 있다고 아사히(조일) 신문이 13일 사회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이는 귀국을 전제로 이른바 「민족교육」에 역점을 두었던 조총련이 기존의 교육방침을 바꿔 일본 정착의지를 강력히 드러낸 것으로 최근 사회주의체제의 붕괴 및 북한사회의 불안정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조총련은 지난 4월부터 초급학교(국민학교)의 전과목과 중급·고급학교의 일부 교과서를 개편했으며 특히 사회과목의 내용을 크게 바꾸었다.

조총련은 지금까지 초급학교 사회과의 경우 4학년에서 「조선지리」,5학년에서 「조선역사」를 가르쳐왔으나 4월부터 「사회」를 추가해 4학년에서 일본지리,5학년에서 일본의 역사를 가르치도록 했다.

특히 5학년 사회교과서는 일본의 역사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조선역사」속에 도요토미 히데요시(풍신수길)의 한반도 침략이나 일본의 식민지 정책 등을 한민족의 관점에서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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