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이 리엥(캄보디아) AFP=연합】 최근 총선에서 야당인 민족연합전선(FUNCINPEC)에 제1당 자리를 빼앗긴 프놈펜정부는 12일 총선결과에 대한 반발로 캄보디아내 7개주를 「자치지역」으로 선포해 평화정착 노력에 암운을 던졌다.프놈펜정부의 차크라퐁 부총리는 이날 동남부 스바이 리엥에서 1천여 지지자들을 상대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선언하고 유엔평화유지군이 이들 「자치지역」에서 철수할 것과 현지 상공 비행금지를 요구했다.
그는 이들 자치지역이 어떤 정파와도 연계되지 않는 독자적인 경제·사회 및 안보체제를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프놈펜정부의 이같은 선언은 동부 프레이 벵과 스비아 리엥 및 중부 콤퐁참지역에서 진입을 시도하던 유엔군이 반군에 의해 저지되고 검문소 근무중이던 1백여 유엔군이 쫓겨나는 등 격렬한 반유엔 시위가 일어난지 하루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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