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 AP DPA=연합】 유엔이 보스니아내 「안전지대」로 설정한 고라제시에서 세르비아계와 회교도 방위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지난 24시간동안 75명이 숨지고 수도 사라예보공항도 13일 포격으로 인해 일시 폐쇄되는 등 보스니아내전은 주말에도 계속 격화양상을 보였다.회교도가 보유하고 있는 사라예보 라디오방송은 보스니아 동부의 고라제시에서 세르비아계가 12일 저녁부터 공격을 시작,회교도 방위선이 일부 뚫리기 시작했으며 13일에는 세르비아계가 고라제시 외곽을 향해 진격중이라고 전했다.
방송은 또 세르비아계가 발사한 로켓이 고라제 시내 회교도 임시병원에 명중,건물안에 있던 환자 등 50명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고라제시에서 이날 하루 사망자는 1백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측된다.
고라제시는 최근 두주간 세르비아계의 포위공세로 5백명 이상이 사망하고 48개 회교도 마을이 황폐화됐다.
한편 이날 오전 사라예보공항은 포탄공격으로 일시 폐쇄됐으나 1시간여만에 다시 개통,유엔의 구호물자 수송이 재개됐다고 현지 유엔관리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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