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전 포철 명예회장의 뇌물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4과(김성호 부장검사)는 13일 지금까지 박씨에게 돈을 준 포철 계열사 및 협력사 26개 업체의 대표·간부들을 조사한 결과 모두 40여억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겸찰은 조사대상인 나머지 5개 포철 거래업체에 대한 조사도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정확한 뇌물액수를 확정한뒤 이번 주말께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은 현재 일본에 체류중인 박씨에 대해서는 특가법상의 뇌물수수 및 횡령혐의 등으로 기소중지하는 한편 돈을 준 업체대표들에 대해서는 일단 모두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키로 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구속 등 신병처리여부는 사안별로 더 검토한뒤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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