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파라다이스 수익금 해외반출 혐의서울 워커힐호텔 카지노 등 3개 카지노업체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국세청은 13일 지난해 워커힐호텔 카지노의 매출액 누락이 최소한 1천5백억원 이상이며 전체 13개 업체의 매출액 누락 총액은 약 3천억원대인 것으로 밝혀내고 이에 대한 확인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워커힐호텔 카지노가 고객들이 낸 팁을 일괄 수거해 직원들에게 지급해왔으며 이 액수가 1년에 약 1백억원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통상 팁이 도박자금의 5%선인 점을 감안해서 이를 역산,연간 매출액이 최소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했다.
국세청은 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이 운영하고 있는 워커힐호텔 카지노와 경주 코오롱관광호텔 카지노가 신고한 지난해 매출액은 6백15억4천8백만원이어서 이중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워커힐 카지노의 경우 적어도 1천5백억원 이상의 매출액 누락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워커힐호텔 카지노와 코오롱호텔 카지노가 신고한 91년도 매출액은 4백94억2천8백여만원이었으며 90년도는 4백26억3천6백여만원이었다.
한편 부산지방 국세청은 이날 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비치호텔의 지분 가운데 일본인 이로 시카모토씨가 30%,파라다이스 투자개발이 24.49% 등으로 이로씨가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는 점을 중시,외국인 지분참여를 통해 카지노의 수익금을 외국으로 빼돌리려는 것이 아닌가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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