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욱철 민주 후보 김명윤씨 누르고 당선/철원·예천선 민자 이용삼·심형식후보 당선【주문진·철원·예천=이영성·김광덕·권대익기자】 강원 명주·양양과 철원·화천 및 경북 예천의 보궐선거 개표결과,명주·양양에서 민주당의 최욱철후보가 민자당의 김명윤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최 민주 후보는 85%선의 개표가 완료된 12일 새벽 1시 현재 2만61표를 얻어 1만6천8백9표를 얻은 김 민자 후보를 3천2백52표 차이로 리드,당선안정권을 확보했다.
최 후보는 자신의 우세지역인 주문진과 명주에서 김 후보를 누르면서 약세지역인 양양에서도 선전해 개표 초반부터 계속해서 우세를 지켰다.
최 후보의 선전은 김 민자 후보 공천에 대한 현지의 반발과 사정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 및 대여 견제심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민자당은 김 후보의 민주계 위상을 감안해 거당적인 지원을 폈으나 현지의 분위기를 돌려놓는데 실패했다.
철원·화천과 예천에서는 민자당의 이용삼 심순식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민주당의 김철배 안희대후보에 대해 절대적인 우세를 지키며 11일 밤 11시를 전후로해 무난하게 당선 안정권에 진입했다.
민자당은 지난 4·23 보궐선거에서처럼 세 지역을 모두 석권해 개혁정국의 주도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명주·양양에서의 패배로 이 계획에 다소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민자당이 전략지역으로 설정해 집중 지원을 폈던 명주·양양에서 승리함으로써 야당의 존재를 과시하면서 개혁정국의 여당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표율은 명주·양양이 68.5%,철원·화천이 66.0%,예천이 71.3%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 투표율은 지난 4·23 보궐선거때의 40.4(부산 동래) 41.2(경기 광명) 42.1%(부산 사하)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투표율이 이처럼 높은 것은 보궐선거지역이 모두 농촌인데다 민자 민주 등 주요 정당들이 중앙당 개입을 자제하겠다는 약속과는 달리 과열양상을 보이는 선거운동을 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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