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선교사로 방한,연대 강의도/인권 큰관심… 국내친분인사 많아제임스 래니 신임 주한미대사 내정자(65)는 평생 교단을 지켜온 신학자이면서 한국과 30여년간 인연을 맺어 연설을 할수있을 정도로 유창한 한국어실력을 지난 지한파.
아칸소주태생이며 예일대에서 학부·석박사과정을 마쳐 클린턴대통령과 는 동향·동문이라는 겹인연의 소유자.
외교분야의 문외한이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주한 대사로 내정된데에는 김영삼대통령을 포함해 두텁게 형성된 국내 인맥덕분이라는게 외교가의 분석이다.
래니 내정자는 학업을 마친후 벤더빌트대·하버드대 등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학자로의 길을 시작했고 55년 감리교목사안수를 받고 59년 선교사 자격으로 방한,한국과 첫인연을 맺었다. 64년 귀국때까지 연세대강단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강의하면서 한국 기독학생운동에 깊이 관여해 한국대학생들이 사회참여활동의 이론적인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귀국후 69년 에모리대 신학대학장을 거쳐 77년부터 16년째 총장직을 맡아오고 있다.
인권운동과 민주화에 대한 열렬한 신봉자로 알려진 그는 귀국후에도 60∼70년대의 한국 민주화운동과정에 계속 관심을 가지면서 김영삼대통령,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김대중 전 민주당 대표 등 당시의 재야인사들과의 인연을 이어왔다.
당시 「양김」 모두를 지난 70년대말 에모리대로 초청,각각 기념강연을 마련해줄만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에모리대출신인 한 부총리가 60년 서대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때 면회를 다녔고 5공초 출감한 한 부총리를 에모리대 교환교수로 초청하는 등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버타 레드포드여사와의 사이에 4남매를 두고있으며 「책임론」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이재열기자>이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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