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자위대 현장확인”【동경=이재무특파원】 북한은 보름전 동해에서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미우리(독매) 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은 11일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 미사일은 구 소련제 전술 핵미사일 스커드를 북한이 독자적으로 개량한 것으로 2년전 발사실험에 실패했던 「노동1호」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정부 소식통은 『이 미사일은 15일전에 약 5백㎞를 날아 일본의 중북부지방 노토(능등)반도 전방의 목표물을 상당히 정확히 명중시켰다』고 말했다.
일본 자위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에 관한 정보를 사전 입수해 실험해역에서 현장확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방위청 관계자는 『만약 사실이라면 비록 시험 발사하더라도 일본을 공격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고노(하야)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노동1호 시험발사에 관한 정보를 입수했음을 확인했으나 『자위대가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정보로 들었을뿐이며 방위청이 확인해준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일본정부내의 다른 소식통에 의하면 북한이 「노동1호」 발사실험시 ▲3발을 쏘았으며 ▲앙각을 높게 하며 5백50㎞를 날린 점으로 미루어 사정거리는 1천㎞에 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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